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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과·배 저온피해 대응 온풍기술, 온풍기술이란? 원리와 적용 방식,온풍기술 보급 현황과 실제 농가 적용 사례

by twotwo3 2025. 4. 8.

식물과 여자 모형 사진

사과·배 저온피해 대응 온풍기술

2024년 봄, 이상기후로 인한 저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수 작물의 냉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의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은 개화기 과수에 큰 타격을 주어 수확량 감소는 물론, 품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각 지자체는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온풍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저온 피해의 주요 원인과 함께, 온풍 기술이 어떻게 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 실제 적용 사례와 보급 현황 등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저온피해의 원인과 사과·배의 민감한 반응

사과와 배는 봄철 개화기나 꽃눈 발달 시기에 매우 민감한 작물입니다. 이 시기에 기온이 섭씨 0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꽃이 얼거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실량이 급감합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과수의 생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이 시기 냉해는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온피해의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복사냉각으로 인해 새벽 시간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입니다. 둘째, 북서풍이나 한랭전선의 유입으로 갑작스럽게 찬 공기가 농지를 덮칠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상청의 예보 미비로 인해 농가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경우에도 피해가 크게 발생합니다.

사과와 배는 다른 과일보다도 개화 시기 저온에 특히 취약한데, 이는 수정 과정이 정교하고 민감하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꽃이 얼어버리면 꽃가루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열매 맺는 비율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이상기후가 반복되자 많은 농가들이 냉해 대응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풍기술이란? 원리와 적용 방식

온풍기술은 이름 그대로 따뜻한 공기를 인위적으로 농경지에 공급하여 기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기술입니다. 특히 저온 경보가 내려지는 새벽 시간대, 온풍기를 작동시켜지면 온도와 공기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켜 과수 꽃과 잎을 냉해로부터 보호합니다.

온풍기의 작동 원리는 간단합니다. 연료(주로 등유, 경유, LPG 등)를 이용해 열을 발생시킨 후, 팬을 통해 따뜻한 공기를 골고루 퍼뜨리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단순히 공기를 데우는 것이 아니라, 복사냉각 현상을 억제하여 찬 공기가 지면에 머무르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는 곧 과수 꽃의 체온을 유지시켜 냉해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온풍기는 크게 고정식과 이동식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자동 온도 감지 시스템이 부착된 스마트 온풍기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기온이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하고, 기온이 회복되면 자동 종료되어 연료 절감 효과도 뛰어납니다. 일부 고급형 제품은 IoT 연동이 가능해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어 농가의 관리 효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풍기술 보급 현황과 실제 농가 적용 사례

농촌진흥청과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는 온풍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경북, 충북, 전북 등 과수 주산지에서는 시범 농가를 중심으로 온풍기를 지원하거나 보조금 형태로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이 운영 중입니다.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보면, 충북 제천의 한 사과농가는 2023년 봄 온풍기 도입으로 인근 농가 대비 30% 이상 더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농가는 자동화 온풍기를 설치해 새벽 3~5시 사이 기온이 1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동 가동되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그 결과, 같은 지역 다른 농가들이 개화기 냉해로 꽃이 얼어버린 반면, 이 농가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일부 농가는 온풍기와 방상팬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방식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방상팬은 공기를 수직으로 교반하여 찬 공기가 지면에 고이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기로, 온풍기와 병행할 경우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이와 같은 기술의 융합은 앞으로 더 많은 농가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급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비용’입니다. 고성능 자동 온풍기의 경우 1대당 500만 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농가의 자율적 투자 확대가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결론: 온풍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2024년에도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저온피해는 사과와 배 농가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에 온풍기술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수확량과 생계를 지키기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 확대, 그리고 농가의 기술 습득과 활용 의지가 맞물릴 때, 온풍기술은 더욱 많은 농가를 냉해로부터 지켜줄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과수 농가의 기술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